그리고, 워크디자인 하라

12월이 되었습니다. 매 해의 마지막 달은 언제나 그렇듯 ‘벌써 12월이야?!’ 하는 말로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아 11달을 달려오면 꼭 만나게 되는 12월을 맞이하는 저의 마음은 잘 해왔다는 뿌듯함과 함께 아쉬움, 쓸쓸함이 한 데 뒤섞여 시원섭섭한 달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독 올해 이번 달을 기다리면서도 안 기다렸던 것은 대학에서의 강의가 마무리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레터를 통해 소개드린 적이…

Becoming Queen

워디레터 독자 여러분! 어느덧 또 겨울을 완연하게 느끼게 되는 날이 왔네요. 우리 독자분들은, 요즘 흥행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셨나요? 퀸과 프레디머큐리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제가 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1년 가을이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당시에는 CD 플레이어로 퀸의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제가 좀 같이 듣자고 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처음으로 그날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었는데, 마음이…

We can do more than work!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자로 드디어 워디 뉴스레터로 1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같이 축하해 주세요! 🙂 지난 100개의 뉴스레터를 적고 보내 드리는 몇년 동안 워디랩스 팀과 여정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교육 컨텐츠는 지속적으로 발전이 되어 대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확장이 되었고, 최근 공공기관과 함께한 프로젝트에서는 75세 시니어 분들과 함께 교육을 하기도 했습니다. 17세 여고생, 75세 할머니도 듣고 소화할…

11월을 잘 보내는 법 🍁

돌아보면 어느새 이만큼 왔을까 싶은 11월 중순입니다. 워디 독자 여러분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고 계시는지요? 바로 얼마 전에 새 마음 새 뜻으로 새해를 시작한 것만 같은데 슬슬 올 한 해를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니, 매번 느끼지만 시간은 참 양보 없이 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연히 줄어드는 일조량의 탓인지 떨어지는 낙엽의 탓인지 혹은 자욱한 미세먼지의 탓인지도 모릅니다. 괜스레 마음은 바빠지지만 좀처럼 행동으로 움직여지지 않는 11월을, 저는 매…

강인하게 일어서, 일 다시 디자인하다

안녕하세요? 워디랩스 Grace입니다. 급격히 추원진 날씨에, 저는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 워디레터 구독자분들이 건강은 어떠신지요? 워디는 지난 몇 주간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큰 그룹으로는 스타트업 대표님 그룹과, 기업 직원분들이었는데요. 짧은 기간에 두 그룹을 만나며 워크디자인을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이분들의 고통과 걱정도 교차하며 함께 경험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이분들을 만나며 제가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만난…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이제 한국은 가을이 깊어가고,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들이 생각나는 시간 이겠지요? 낙엽이 떨어지는 때가 되면 광화문 근처의 한 우동집에 들러 친구와 한그릇을 뜨뜻하게 먹으며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 한국에 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워디랩스 식구들과 같이 그 우동집에 가고 싶네요. 혹시 저희와 같이 가실 분? 🙂 인간의 세포는 6개월 마다 모두 바뀐다고 하지요. 제가 4월…

팀워크의 비결 👭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쌀쌀합니다. 곧 색이 변하려고 준비하는 나무들을 보면,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하고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워디랩스 팀은 ‘따로 또 같이’라는 모토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 교육이 있는 날에는 교육장으로 직접 출근하여 퇴근하기도 하고, 교육 콘텐츠를 연구할 때에는 각자가 몰입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함께 한 곳에 모여 일하는 날도 있지만, 각자가 떨어진 장소에서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며 업무에…

학생들이 가르쳐 준 소통의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Yein 이라고 합니다. 추석 연휴에 레터를 통해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주로 청소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던 저는 2년 전 워디랩스를 만나 파트너로 관계를 이어오다, 올 여름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커리어업스쿨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10대-20대 학생들과 강의를 많이 진행하는데요, ‘나의 일을 내가 디자인 하는 법’을 배우는 ‘워크디자인’은 직장경험이 있는 어른들에게만 통하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음미하기 딱 좋은 날

안녕하세요? 워디랩스 Grace입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방 안으로 쏟아지는 가을 햇살과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방안 온도. 그리고 지난 주말 무인양품에서 구입한 침대커버의 폭삭함이 어우러져서 행복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내친김에 오늘은 재택근무를 선언하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한 후,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침대에 다시 들어가 커피와 노트북으로 업무를 챙겼습니다. 사실 지난 몇 달간 저에게 이런 여유 있는…

설정과 수정사이

다른 부부들은 정확히 어떤지 잘 모르지만, 저희 부부는 일년에 한두번 아주 크게 싸웁니다. 이 싸움은 태풍과 같아서 가끔씩 세력이 약해져 존재를 정확히 인지 못할 정도로 미약하기도 하지만, 마음의 방파제가 별로 단단하지 않을때 이 태풍을 만나 후두둑 여기저기 상처입고 무너질때도 있답니다. 평소에는 말다툼도 잘 안하고 얼굴 붉힐일도 없는 우리 부부는, 이상하게 이 태풍 앞에서는 한치의 양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