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Jinnie입니다. 사시사철 여름인 싱가포르에서 더운 날씨는 충분히 단련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의 폭염을 온몸으로 받아내기엔 역부족이네요. 어떻게하면 더위를 피해 하루를 잘 보내볼까를 고민하는 것이 매일의 과제가 되어버렸는데요. 여러분은 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가 가기전에 이루고싶은 목표들을 위해 이 여름보다 더 뜨겁게 보내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치열한 오늘, 분명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볼까 고민하다가, 6월 오프라인 모임때 많은 분들이 헤드헌터에 대한 질문을 해주신것이 생각났어요. 다양한 질문들 중에 오늘은 헤드헌터를 만날때 알고계시면 좋을 몇가지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헤드헌팅 회사가 우후죽순 많이 생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숫자가 너무 많다보니 후보자 입장에서는 어느 회사에 연락을 해야할지, 어떻게 헤드헌터를 연락해야하는지를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헤드헌팅도 업계내 메이저 회사들, 특정 분야 전문 회사들 등 그 카테고리가 참 다양한데, 나에게 꼭맞는 헤드헌팅 회사를 찾겠다고 헤드헌팅 회사 리서치까지 따로 하기에는 번거롭잖아요. 가장 손쉽게는 잡포털 사이트나 링크드인을 이용하기를 조언드리는데요, 구인 회사뿐만 아니라 헤드헌팅 회사도 채용 전문 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올리고 있기때문에 우리가 많이 이용하는 사람인, 인크루트, 스카우트 같은 채용 전문 사이트에서 충분히 헤드헌팅 회사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중 나의 관심 포지션을 많이 올리는 헤드헌팅 회사나 헤드헌터가 해당 분야의 전문 업체 또는 전문 헤드헌터이고, 나에게 소개해줄 포지션이 많다는 것이므로 편하게 눈에 많이 띄이는 이름들부터 연락을 해보면 됩니다. 손만대면 누구나 채용시키는 신의 손같은 헤드헌터는 없거든요. 그냥 편하게 내 분야의 포지션 많이 다루는 헤드헌터, 내 분야의 경력개발에 조언을 줄 수 있는 헤드헌터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또 헤드헌터 측에서도 채용중인 포지션에 후보자를 찾을때 내 프로필이 잘 노출될 수 있도록 나의 핵심 경력과 지원 분야를 잘 드러내는 키워드들, 특히 채용 공고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포함하여 이력서나 프로필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에 바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포지션에 지원의 기회를 보고자 헤드헌터에게 연락하시는 것이므로, 채용 공고는 어떤 회사에서 나온것인지, 구인기업에서 원하는 조건들은 무엇인지 정보를 얻고 컨설팅을 받는 것으로 미팅의 목적을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거예요. 하지만 헤드헌터와의 미팅에 유의해야할 점은, 헤드헌터는 직업 상담사도 점쟁이도 아니라는겁니다. 후보자 인터뷰하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요?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고민을 토로하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만났는데요, 헤드헌터는 여러분이 이런 고민을 끝낸 후에 원하는 포지션에 연결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없고, 지원 이유도 향후 계획도 제대로 말할 수 없는 후보자가 인상적으로 보이기 어려우며 이런 후보자와의 미팅에 시간을 할애할 헤드헌터도, 구인처에 연결을 해줄리도 만무합니다. 헤드헌터는 구인처를 대신하여 채용을 진행하고 포지션에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해야할 책임이 있기때문에 1차 스크리닝이 헤드헌터의 단계에서 이루어진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헤드헌터와의 미팅도 지원 프로세스의 일부로 인지하시고, 여러분의 관심 분야와 능력을 잘 어필할 필요가 있음을 잊지마세요.
물론 관심 분야 안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들이 채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지, 미처 고려해보지 못했지만 내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른 포지션은 없는지는 헤드헌터에게 상담을 받아볼 수 있겠지요. 업계의 급여수준이나 최근 채용 트렌드 등의 정보들도 얻을 수 있고요. 또 헤드헌터들은 수많은 후보자를 만나기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후보자로서 나의 위치는 어디인지, 보완해야할 점들은 없는지 등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도 헤드헌터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인터뷰를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것 만큼 말이 잘 안나왔다면 연습을 좀 더 해볼수도 있고, 인터뷰 동안 나도 몰랐던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다면 시간을 두고 고쳐볼수도 있지요. 해당 회사나 포지션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인터뷰 단계가 있다던지, 영어 인터뷰나 해외에 있는 면접관과 화상으로 인터뷰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사전에 준비를 해볼수도 있습니다. 업무 성과로 나의 능력을 평가받는 것이 가장 우선이지만, 채용 시장 안에서 내가 고려하고 있어야하는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는것도 후보자로서 어떻게 경쟁력을 높여야할지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고 향후 급여를 협상하는 단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헤드헌터 미팅에서 적극적으로 해당 정보들을 수집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 우리가 아는 회사들의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기때문에, 혼자 구직 활동을 했다면 회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 지원을 못해봤을 회사들의 포지션도 소개받을 수 있기때문에 지원의 기회를 넓혀보는 것도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의 장점입니다.
무엇보다도 헤드헌터를 통해 포지션을 지원할때 가장 큰 장점은 채용 공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채용 의뢰가 있을때 헤드헌터들은 채용 기업을 만나 회사의 규모나 복리후생, 내부의 분위기, 이전 직원의 퇴사 이유 등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입사를 결정하는데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후보자가 직접 회사에 묻기는 어려운 것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으므로, 지원을 결정하는데 좀 더 확신을 갖게해 줄뿐더러 입사 후 후회를 하는 경우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구직, 이직을 위해 적합한 포지션에 나를 추천해주고, 원하는 포지션에 채용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헤드헌터입니다. 헤드헌터를 나의 커리어 파트너로 생각하세요. 나와 잘맞는 헤드헌터와 지속적으로 연락하시면서 좋은 포지션 기회를 잡는것은 물론 내 커리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채용 마켓 안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방향을 잡아갈 수 있다면 이 또한 훌륭한 경력 개발 도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Happy Branding,
Ji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