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저는 작은 실험(?) 하나를 해보았습니다.
만들고 있는 온라인 컨텐츠를 중국어와 영어로 번역을 할 번역가를 구할때, (기존의 알고 있는 사람이나, 지인을 통해서 번역가를 소개 받는 작업을 하지 않고), 오롯히 블로그에만 글을 올려서 사람을 구해보는 실험이었어요.
‘방문객 숫자도 많지 않은 블로그에, 과연 지원을 해주실 분들이 있긴 할까..?’ 반신반의하면서 글을 올리고 30분이 되지 않았을때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시간이 지났을때 두번째, 세번째.. 그렇게 거의 15명 정도 되는 분들로 부터 ‘번역에 참여하고 싶다’는 메일을 며칠만에 받았습니다. 전문 번역가(!) 부터 대학생까지.. 경력도 다양하고, 강점도 다양하신 분들에게 받은 메일을 보면서 사실 너무나 놀랐어요. 제 블로그에 오셨던 분들 중에, 스스로를 번역가라고 소개하신 분들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았는데.. 언어적인 탈랜트를 가진 분들이 이렇게 많았는지, 기꺼이 번역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고 해주신 분들의 메일을 보면서 얼마나 놀라고 감사하던지요.
언젠가 뉴스레터에 이야기 했지만 그때 지원을 해주셨던 대만에 계시는 S님과의 연결은, 저희가 10월에 참석하는 상해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나갈 수 있는 씨앗이 되었습니다. 꼼꼼하게 번역을 해주시고 피드백을 주셔서,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완벽히 ‘남’ 이었던 분들과의 파트너쉽도 충분히 이상적이고 즐거운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배우게 되었지요. 서로의 Fit을 확인하는 작업 (메일 교환과 얼굴을 보며 이야기 하는 스카이프 콜)이 분명 수반되었긴 했지만..같은 장소에 모여 한 책상을 두고 일하지 않아도 서로 믿고 의지하고 기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저에게도 새로운 실험이고 발견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다른 실험(?) 하나를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뉴스레터를 보시는 구독자 분들과 같이 하는 실험이 될 것 같아요. 2017년 SBL에서 앞으로 하게 될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동참하실 분을 만나뵙고 싶어요. 10월이나 11월에 아마도 소개가 되겠지만, 저희 회사는 지금 즐거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서비스가 더 세분화 되고 구조화 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교육과 컨설팅을 넘어 하나의 문화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던 저희의 뜻이 아마도 내년에는 더 구체적으로 이루어 질 것 같구요. 개인의 브랜딩을 넘어,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스타트업으로 하나씩 프로그램이 진화하고 커져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래서 ‘Work’에 관련된 키워드로 저희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 볼 의향이 있으실 ‘미래의 파트너’를 이제 만나고 싶어요. 분야는 다양해요. 교육,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취업, 창업 등등 ‘Work’ 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분들이라면 모두 지원하실 수 있어요. ‘일의 심리학’ ‘인간과 일의 연애 관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출발이 어디든 (예술, 스포츠 심지어 의학까지?!) 새롭게 융합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파트너분들은 저희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실 수 있고, 같이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실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 하게 될 프로젝트는, 저희의 새로운 미션인 ‘인간과 일의 관계회복’이라는 큰 주제에 맞추어진 내용들을 선보일 예정이고요. 주로 교육이라는 툴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교육’이라는 틀에만 넣고 싶지는 않아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듯)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파트너 분들’을 모시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원서류?! 같이 딱딱한 내용은 없습니다. 지원 의사는 이 메일에 답장으로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왜 저희와 같이 하는 ‘콜라보’가 본인에게 또 저희에게 즐거운 일이 될지 이유를 써주시고, 어떤 작업을 해보시고 싶으신지.. 아이디어를 적어주시면 되어요. 🙂 (Crazy collaboration, welcome!!)
인원이 너무 많으면 힘들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지원하신 분들을 스카이프나 (해외에 계신 구독자도 많으시죠!) 커피 미팅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당장, 오늘 같이 할 수 없어도, 언젠가 서로의 길이 교차될 수도 있으니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 만으로도 좋은 의미가 될 것 같고요.
머리아픈 일들을 꾸미고 교육을 하지만, 저희 셋 모두는 웃음이 엄청 많은 사람이랍니다.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SBL 팀과 이 좋은 가을, 새롭게 인연을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o)
여러분의 스토리, 편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여러분의 즐거운 답장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Happy branding,
Jas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