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레터는, 워디랩스의 파트너인 인시아드의 Ian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좋은 글 기고해준 Ian,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워디안 여러분,
워디랩스 (Wodilabs) 커리어 자문을 맡고 있는 임종호 (Ian) 입니다. 그간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있다가 처음으로 뉴스레터를 통해 인사를 드려요. 저는 인시아드 (The Business School For The World) 경영 대학원에서 테크놀로지 및 스타트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 대상으로 취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90개 국적의 학생들과 즐겁게 소통을 하고 있어요. 워낙 다양한 취업 고민을 듣다보니 어쩔 수 없이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해야하는 멋진 직업이라고 믿고 있답니다.
제가 만나는 많은 학생들이 경력 전환을 위해 경영 대학원에 입학을 합니다. 각자 선호하는 직장, 직업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본인에게 좋은 직장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열고는 하는데요. 뛰어난 인시아드 학생들도 쉽게 답하기 어려워 하더군요. 그러나 그 중에서도 평균 25% (125/500) 인시아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직업, 직종, 그리고 지역까지 바꾸는데 성공하는데, 여기서는 이들을 트리플 스위쳐 (Triple Switcher) 라 부릅니다.
이 중 하나만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 세 영역 모두에서 경력 전환을 할 수 있었을까요? 단지 인시아드 졸업생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제가 인시아드에서 일하며 발견한 트리플 스위쳐, 약 25%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두 가지 공통점은 ‘High-level of Self-Awareness’ (높은 자아인식), ‘Excellent Self-Branding Delivery’ (뛰어난 셀프 브랜딩)입니다. 이 분들은 개인의 발견/ 재 발견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개인에 맡는 재능, 특별한 역량 등을 도구 (무기)로 탈바꿈한 후 어디에 잘 쓰일 수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이후 본인 무기를 어떻게 팔지 지속적인 거래를 하죠.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찾아 가끔은 자랑도 섞어서 대담한 설득을 합니다. 거래가 성사가 안될 시 상대방의 문제인지, 자신의 문제인지를 파악하여 다음 거래에 적용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의식합니다. 이 두개의 특성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1. ‘High-level of Self-Awareness’ (높은 자아인식)
여러분들은 본인 소개나 혹은 특정 목적이 가미된 본인 피치 (셀링)을 얼마나 그리고 자주 해보셨나요? 매번 어떤 점이 잘되었고 안되었는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고, 다음 상황에 맞는 준비 및 시도를 하고 계신지요? 제가 어릴 적 아버지께서는 노동의 강도에 따라 오백원에서 천원까지 용돈을 주시고는 했는데 주로 구두닦이, 새차 도우미, 각종 심부름 등 요즘으로 보면 UBER FOR EVERYTHING 이겠네요. 어떻게 하면 용돈을 더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버지의 만족을 높이는 것과 무엇을 배웠는지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고, 항상 이 두가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용돈을 얻기 위한 노력이 무기로 바뀐 것이지요. 이런 무기 (도구) 는 구직/ 이직/ 전직 시장에서 Transferable skills 로 정의가 되는데 이는 과거 경험에서 얻은 스킬들이 경험치 못한 여러상황에서 발휘될 수 있는 역량들을 의미합니다. 워디안들도 꾸준한 본인 탐색을 통해 자기 발견 및 재 발견을 끊임없이 실현하시기 바래요.
2. ‘Excellent Self-Branding Delivery’ (뛰어난 셀프 브랜딩)
과연 좋은 기회들은 어디서 올까요? 저는 아래 Facts of Iceberg 를 많은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프로페셔널 네트워크 플랫폼인 링트인 창립자는, ‘스타트업 70% 의 좋은 직업 기회는 네트워킹 또는 지인을 통해서 이뤄진다’ 한 매체를 통해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우버 CEO 가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람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하고 답장을 하여 최종 구직이 된 일화도 유명하죠. 본인의 발견/ 재발견이 되신 분들은 이제 어떻게 본인의 무기를 셀링하실지 많은 경험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트워킹이란 특정 목적에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들 만을 위한 모임으로 인식이 되어있어요.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의 이벤트에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 받기란 어려울테니까요. 그보다 문제가 되는 점은 많은 이들이 주변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방패를 쌓고 선을 긋는 배타적인 태도일텐데요.
워디안들은 네트워킹을 본인의 브랜딩을 피력해볼 수 있는 재미난 기회로 여겨보심이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고민이 된다면, 나를 강압적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하는 ‘Active Listening’ 과 함께 시작해보세요. 경청하는 자세는 상대방과 좀 더 깊은 관계로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합니다. Two-way conversation 이다 보니, 대화를 이어가며 ‘내가 상대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의 자세 또한 유지한다면 반은 성공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네트워킹 전 어떻게 대화를 이어갈지 재미난 전략들을 세워보고 실천에 옮기다 보면 본인에게 가장 맞는 소통 방법을 발견하게 될텐데 이 또한 매우 값진 경험일거에요.
지난 몇년 간 인시아드에서 일을 하면서 알게된 오늘의 두가지 교훈이, 여러분께 작게 나마 도움이 되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경력을 전환 하려고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팁이 되드릴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고요. 그럼 저는 또 뉴스레터에서 불시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e Wodian!
싱가포르에서,
Ian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