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정착한지 어느덧 두달이 되어 갑니다. 정착을 마무리 하고 제 공간이 생기면서 이제 저는 본격적으로 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워디랩스팀은 힘을 모아 책을 (기필코!) 마무리 할 예정 이기에 시간을 쪼개 생각을 정리하고 자료를 갈무리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쓰는 책의 내용는 ‘일을 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과 교육 컨설팅을 통해서 얻게된 경험을 담을 예정입니다. 대학생, 고등학생, 공무원, 대기업, 중소기업 등의 다양한 곳에서 만나는 ‘일을 하는 우리의 얼굴’을 최대한 가깝게 묘사하는게 목표예요. 책의 큰 방향은 잡혔지만 모든 아이디어를 잘 고루 펴 반죽을 완성해 구우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쓰는 저희도 기대 중입니다. 🙂
뉴스레터를 오랫동안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지요? 사실 작년에 ‘일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과 1:1로 한시간씩 인터뷰를 진행 했었죠. 몇십분과 시간을 하나하나 조율해서 제가 콜을 드렸고 전해 주신 이야기와 아이디어 모두 잘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때가 제가 막 임신으로 배가 부르기 시작 했을 때이니 일년도 훨씬 전이네요.
오늘은 조금 다른 질문과 요청을 여러분께 드릴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일에서 터닝 포인트를 찾은 사례’ 입니다.
작년에 만났던 분들이 주로 ‘일에서 터닝 포인트를 찾고 싶은 분 (쉽게 말하면 일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 였다면, 이번에는 일과 관련한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나름대로 해결 하신 분들을 만나뵙고 싶어요.
일에서 터닝 포인트를 찾은 사례, 즉 원하신 부분을 어떻게 이루셨고, 어떤 터닝 포인트(결정적 계기나 사건)를 지나셨는지를 이야기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저희처럼 자신의 관심을 비즈니스로 만드신 이야기도 좋고, 조직 내에서 성장하거나 이직한 사례도 좋습니다. 범위를 확대해 봉사와 비영리로 일을 하는 분의 사례도 가능하고요. 일을 통한 성장한 사례, 일에서 만난 터닝 포인트를 저희에게 나누어 주실 분들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일은 넓은 범위의 범주로 ‘일 (직무), 일터 (직장), 일에 관련된 사람들 (상사나 동료), 일에 관련된 기회 (이직, 해외 취업이나 프리랜서 독립 등) 을 모두 일컫습니다. 일을 둘러싼 부분에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과정과 결과를 만드신 분들이라면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어떠실지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간단한 소개를 덧붙여서 만나셨던 터닝 포인트를 알려주시고,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 하셨는지 제게 메일로 써주시면 됩니다. 이 메일에 reply를 누르시면 jasmine.han@wodilabs.com 으로 답장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주신 메일 중에 책에 실려도 좋은 사례가 있으면 메일로 양해와 동의를 구하고 내용을 책의 한 부분의 예시로 이야기를 쓸 예정이고요. (물론 성함이나 조직의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할 수 있으니 프라이버시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례에 선정된 분들에게는, 작년에 만나뵌 분들과 동일하게 책이 발간되면 계시는 주소로 보내드리거나 출판사가 주최하는 모임에 초대해 얼굴을 뵙고 책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
이번 조사는 거대하거나 화려한 터닝 포인트를 찾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이야기 안에서 서로가 배울 수 있는 공통 분모를 도출하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이야기가 한 독자의 인생에 선한 영향력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의미 있는 작업 아닐까요?
답장으로 만나게 될 분들에게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워디랩스가 하는 작업에 주시는 관심과 응원이 저희를 움직이는 큰 동력이 되고 있어요. 이번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 안에서 저희도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Be wodian,
Jas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