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의 꽃말 : ‘전화위복’

지난주 아들이 걸린 A형 독감 탓에, 저도 일주일을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돌보아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지난해 식목일에 부엌 앞마당에 심어둔 남천나무 다섯그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하 14도의 차가운 바람에도 잎사귀 하나 떨어지지 않고 빠알간 열매를 품고 견뎌내는 남천이 문득 무척 대견스러웠습니다. 소나무나 다른 나무들은 대라도 굵지만, 대도 약한 남천이 이렇게 추운 겨울을 견디는 모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