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스토리텔링 워크숍@전북디자인센터

전북 디자인센터, 르호봇과 함께 전라도 지역 예비 및 기창업자 워크숍이 변산반도 대명리조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금번 워크숍에서는 워크디자인을 비지니스 스토리텔링 박스로 활용하며, 창업자의 자질과 시장 그리고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창업 대표님들의 따뜻한 경청과 열정적인 참여로 과정 내내 즐겁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워크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경험한 비지니스 방향성와 아이디어로, 2018년에는 기획하는…

씨앗을 다시 발견하는 방법

한겨울입니다. 날이 조금 누그러지는 듯싶더니 다시금 불어닥친 한파로 추운 하루입니다. 저는 온 집안을 한바탕 훑고 지나가는 감기로 약기운에 노곤 노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워디 독자분들은 감기 걸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시간 참 빨리 간다’는 말을 요즘처럼 자주 입에 올리는 시기도 없는 듯합니다. 2017년 첫날에 뜨겁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올 해는 어떻게 보내게 될지 그려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발길 닿는 곳마다 기분 좋은 캐롤이 들리는 시즌입니다. 곳곳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한껏 연말 분위기를 돋구고요. 여러분의 12월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네요. 최근 함박눈 소식도 많이 들리던데, 소복히 내리는 눈과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계신가요? 🙂  제가 있는 싱가포르는 계절의 구별이 딱히 없는, 연중 평균 기온 27도의 (사실 1년 내내 여름인) 더운 날씨뿐이라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더 먼 이야기로 들리기만하는데요.   싱가포르에 온지 8년이 지난 지금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강렬한 태양, 또 그 태양과 경쟁이라도하듯 더 화려화게 치장한 오차드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자연스럽게 함께 그려지지만,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해도 반바지에 샌들을 신고 듣는 캐롤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어요.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는 이 상황이  장난처럼 느껴졌었지요. 산타 할아버지를 간절히 기다리던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겨울은 따뜻한 입김으로 손을 녹여야하는 추운 날씨와 하얀 눈,  크리스마스가 있는 계절이었잖아요.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루돌프 썰매를 타고 오는 산타 할아버지, 따뜻한 벽난로 앞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가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장면이었고요.  다른것이 있을수도 있다는 상상의 여지조차도 없이 평생 이것이 겨울이고, 크리스마스다-라고 알고 살았는데, 눈앞에 펼쳐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이국적이기도,  비현실적이기도 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연말에 큰 쇼핑몰 앞 광장에는 함박눈같은 하얀 비누거품을 잔뜩 풀어놓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데요.  온몸에 거품을 묻히고 깔깔 웃으며 친구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는것도 참 신기했더랬죠. 눈을 보지 못한,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겨울은, 또 크리스마스는 이런 모습이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이때의 생각이 일을 하는데 있어 저의 관점의 변화에 도움을 주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업무상 다양한 나라, 팀, 그리고 사람들과 일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백명의 사람이 모이면 백명 모두가 개개인이 가진  배경과 경험치에 따라 전혀 다른 관점과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배운 기회였어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많아 힘들기도 했습니다.  ‘같은 목적을 달성하고자 모였는데 왜 이렇게 모두 각자의 이야기만 할까? A가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 왜 믿고 따라오지 않을까? 왜 이걸 모르지? 왜 저렇게 생각할까?’  타이트한 시간 안에 해야하는 일들이 산더미같은데 내부 사람들까지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니, 조급해지는 마음에 그들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왜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지 답답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더라고요. ‘내가 생각하는 겨울의 모습과 그들의 겨울은 다를수도 있겠다.. 같은 주제를 이야기 하지만 서로 다른 그림을 보며…

감사함을 헤아려보아요! 😊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매서운 추위에 몸이 저절로 웅크려지는 12월입니다. 오늘은 부끄럽지만, 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며칠 전 동생의 아이를 봐주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신 친정어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 왜 그러는지 묻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생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내 딸이지만, 왜 저렇게 인생을 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며 푸념을 하시더군요. 이유인…

스타트업 협상력 @ 연세대 창업센터

워디랩스의 협상 프로그램이 연세대 창업센터와 함께, 창업기업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4차시(16H) 진행되었습니다. 워디랩스 협상력 프로그램은 ESSEC비지니스 스쿨 프로그램을 한국의 상황과 또한 스타트업 현장의 실질적인 케이스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개발 및 프로그램 개발을 해 왔으며, 금번 과정에서는 협상가의 마인드셋 – 협상의 공식 4P – 협상의 심리 – 협상의 실전 순으로 실습 + 공유 + 협상 스킬 강의가 버무려진…

그 꼬마의 정원에는 무슨 일이?

여기저기서 캐롤이 들려오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고 계시는 독자 분들은,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혹시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자!’ 라고만 말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고 같이 따뜻한 차를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계실까요? 아니면 조용한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나몬이 톡톡 뿌려진 카푸치노 한잔과 함께 올해를 정리하는 노트를 쓰고 계실까요? 만약 제가 상상한 이 장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