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디랩스 오픈 강좌+ 강사양성 과정 2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따뜻한 겨울 보내고 계신지요? 지난 8월에 가졌던 오픈 강좌와 강사양상 과정 2기를, 2월 10일에 다시 진행합니다. 오픈 강의와 강사 양성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 주셨던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강의는 쟈스민 대표가 시드니로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게 될 강의가 될 예정이니, 쟈스민 대표의 강의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기회를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 강사양성 과정의…

괜찮아요, 우주는 별일 없을 거예요 :)

연초부터 무척 춥네요. 1월이라 각오는 했지만, 오늘은 집 앞 눈을 치우며 무리를 했는지 하루 종일 몸이 욱신거리고 아팠네요. 다행히 독감은 아닌 듯한데, 다들 연초에 건강 유의하세요! 새해가 되면서, 남편이 읽지도 않을? 책을 대량 주문해서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 도서의 고전, 코스모스라는 책은 유시민 작가가 추천했다며 (엄청 두껍고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자기도 꼭 읽어서 교양을…

내일 죽을 것처럼, 영원히 살 것처럼

워디랩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독자 여러분이 디자인하신 일들이 모두 다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2018년에도 워디랩스에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혹시 연말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습관이 있으신가요? 저는 12월 초, 중순에 일년 동안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꼭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 분들에게 카드를 써서 보내드리고요, 12월 31일에는 두 장의 종이를…

씨앗을 다시 발견하는 방법

한겨울입니다. 날이 조금 누그러지는 듯싶더니 다시금 불어닥친 한파로 추운 하루입니다. 저는 온 집안을 한바탕 훑고 지나가는 감기로 약기운에 노곤 노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워디 독자분들은 감기 걸리지는 않으셨는지요? ‘시간 참 빨리 간다’는 말을 요즘처럼 자주 입에 올리는 시기도 없는 듯합니다. 2017년 첫날에 뜨겁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올 해는 어떻게 보내게 될지 그려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발길 닿는 곳마다 기분 좋은 캐롤이 들리는 시즌입니다. 곳곳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한껏 연말 분위기를 돋구고요. 여러분의 12월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네요. 최근 함박눈 소식도 많이 들리던데, 소복히 내리는 눈과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계신가요? 🙂  제가 있는 싱가포르는 계절의 구별이 딱히 없는, 연중 평균 기온 27도의 (사실 1년 내내 여름인) 더운 날씨뿐이라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더 먼 이야기로 들리기만하는데요.   싱가포르에 온지 8년이 지난 지금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강렬한 태양, 또 그 태양과 경쟁이라도하듯 더 화려화게 치장한 오차드 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자연스럽게 함께 그려지지만,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해도 반바지에 샌들을 신고 듣는 캐롤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어요.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는 이 상황이  장난처럼 느껴졌었지요. 산타 할아버지를 간절히 기다리던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겨울은 따뜻한 입김으로 손을 녹여야하는 추운 날씨와 하얀 눈,  크리스마스가 있는 계절이었잖아요.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루돌프 썰매를 타고 오는 산타 할아버지, 따뜻한 벽난로 앞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가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장면이었고요.  다른것이 있을수도 있다는 상상의 여지조차도 없이 평생 이것이 겨울이고, 크리스마스다-라고 알고 살았는데, 눈앞에 펼쳐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는 이국적이기도,  비현실적이기도 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연말에 큰 쇼핑몰 앞 광장에는 함박눈같은 하얀 비누거품을 잔뜩 풀어놓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데요.  온몸에 거품을 묻히고 깔깔 웃으며 친구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는것도 참 신기했더랬죠. 눈을 보지 못한,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겨울은, 또 크리스마스는 이런 모습이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이때의 생각이 일을 하는데 있어 저의 관점의 변화에 도움을 주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업무상 다양한 나라, 팀, 그리고 사람들과 일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백명의 사람이 모이면 백명 모두가 개개인이 가진  배경과 경험치에 따라 전혀 다른 관점과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배운 기회였어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많아 힘들기도 했습니다.  ‘같은 목적을 달성하고자 모였는데 왜 이렇게 모두 각자의 이야기만 할까? A가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 왜 믿고 따라오지 않을까? 왜 이걸 모르지? 왜 저렇게 생각할까?’  타이트한 시간 안에 해야하는 일들이 산더미같은데 내부 사람들까지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니, 조급해지는 마음에 그들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왜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지 답답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더라고요. ‘내가 생각하는 겨울의 모습과 그들의 겨울은 다를수도 있겠다.. 같은 주제를 이야기 하지만 서로 다른 그림을 보며…

감사함을 헤아려보아요! 😊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매서운 추위에 몸이 저절로 웅크려지는 12월입니다. 오늘은 부끄럽지만, 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며칠 전 동생의 아이를 봐주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신 친정어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아 왜 그러는지 묻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생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내 딸이지만, 왜 저렇게 인생을 사는지 이해가 안 된다.” 며 푸념을 하시더군요. 이유인…

그 꼬마의 정원에는 무슨 일이?

여기저기서 캐롤이 들려오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읽고 계시는 독자 분들은,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혹시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자!’ 라고만 말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고 같이 따뜻한 차를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계실까요? 아니면 조용한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나몬이 톡톡 뿌려진 카푸치노 한잔과 함께 올해를 정리하는 노트를 쓰고 계실까요? 만약 제가 상상한 이 장면이…

나만 알고 싶은 협상의 기술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매서워지는 바람에 코트를 더 여미게 됩니다. 이 계절에 워디랩스는 콘텐츠 개발과 교육, 컨퍼런스 등으로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11월부터는 연세대학교에서 일반인 창업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서비스로 세상에 나오신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주목을 이끌어내는 발표 방법론에 대한 ‘피칭’과 상대와의 밀고당기는 커뮤니케이션의 꽃인 ‘협상’을 필수 역량으로 꼽고, 워디랩스 스타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One in a million

오늘 여기저기서 소복히 내린 첫눈 소식을 전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비가 제법 자주 내리는 우기이지만, 여전히 30도의 기온을 오르내리는 싱가포르에서 듣는 눈 소식은 더 반갑고, 신기하기까지해요. 지난 워디레터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다시 싱가포르에 돌아왔고, 첫눈 대신 창가에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보며 여러분께 워디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에 모든것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일도 생활도 즐겁게…

건축가를 꿈꾼 소녀, 이제 꿈을 이루다.

어느덧 11월 이네요. 날씨가 추워지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이리 빨리 지나가나 싶어 술잔에 손이 자주가는 날들이네요 🙂  혹시 워디레터 독자분들은 어릴 적 어떤 직업을 꿈꾸었나요?  요즈음 문득 어릴적 저의 꿈이 자주 떠오릅니다. 사실, 저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이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제가 디자인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것도 이때문일 듯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수학을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특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