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스타일의 일의 공식

지난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뉴스레터에 답장과 응원을 해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 인사드려요. (이사준비로 시간을 내지 못해 답장을 못드렸지만, 메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꼭 답장을 드릴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그 뉴스레터를 쓰고 나서 몇주의 시간이 흘렀고, 그렇게 저희 가족은 이틀전 싱가포르로 돌아와 정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지난 11개월의 시간을 반추해 보니, 북반구에 살때는 익숙하지 않았던…

내일의 내 일을 준비하며

매년 교보문고에서는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책과 그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연간 베스트셀러 키워드’를 뽑습니다. 작년인 2018년에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어떤 책이었을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바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입니다. 캐릭터로 유명한 곰돌이 푸가 저자로 되어 있는 이 책은 푸의 다정하고 푸근한 미소가 그려진 표지부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책으로 기억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지난 10월 정도에 남편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그 전화를 건 사람은 예전 싱가포르에서 같이 일했던 보스였어요. 서로의 안부를 묻고, 몇 분뒤에 그 보스는 남편에게 의외의 제안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다시 일 해볼 가능성, 승진과 인상된 연봉 협상을 베이스로 받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날 저녁, 같이 식사를 하면서 남편이 그 통화에 대한 내용을 말해줬을때 저의 첫 반응은…

연말정산하셨나요?

새해가 시작하고 제법 많은 날들이 지나갔습니다. 워디 독자분들은 어떻게 1월을 보내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지나간 해를 되짚어보고 정리하며, 고심해서 올해의 다이어리를 사고 어마어마한 새해 목표를 정해서 적어두기도 하면서 다소 거창하게 새해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평소보다 더 바쁘게 지나가는 연말 연시라서인지, 마음먹은 것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작심삼일이 되는 수년간의 경험 때문일까요, 요 근래는 새삼스럽지 않게 보내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더 작년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기가…

비디오 스타

안녕하세요 워디레터 독자 여러분. 워디랩스 지니입니다. 워디레터를 통해서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잘지내셨죠? 🙂 저의 마지막 워디레터가 반년전이었더라구요. 시간은 무섭게도 빨리 지나 벌써 또 이렇게 연말이 되었고요. 올해 가기전 한번 더 인사드리고 싶어, 2018년의 마지막 워디레터의 영광은 제가 누리는걸로! 물론 저에게 기꺼이 이 기회를 양보해준 자상한 우리 팀원들 덕분입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한해가 지나가지만, 늘…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안녕하세요? 워디랩스 Grace입니다. 독감이 기승인데, 워디레터 독자분들의 건강은 안전하신지요? 🙂 오늘 저는 오랜만에 강남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카페 자리가 다닥 붙어있던 터라, 의도적으로 듣고 싶지 않았지만 제 옆자리의 사람들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들렸고 이분들 덕분에 올 한해가 가기 전,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던져 줄 질문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제 옆 테이블의 첫 번째 팀은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12월의 리츄얼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북반구의 태양이 이제 남반구를 비추어 주고 있습니다. 12월. 공식적으로 호주의 여름이 찾아왔어요. 으슬으슬 뼈마디를 시리게 했던 그 추위가 지나고, 이제 선풍기앞에서 수박을 베어 물며 더위를 식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추위와 함께 연말을 정리하지만 이곳 호주는 더위와 함께 연말을 축하하는 느낌이 더 강한것 같아요. 특히 12월이 되면 휴가를 떠나는 사람도 많아지고 회사는…

HR인사이트기고- 스타트업조직문화2

http://www.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14&gopage=1&bi_pidx=28553 지난 연재 글에서 조직문화 개발의 핵심을 ▲어떤 사람(People)과 함께할 것인가 ▲어떤 식(Design)으로 함께 일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풀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호에서는 초기 조직에서 필요한 ‘사람’을 어떻게 뽑고, 그렇게 한 차에 오른 사람들과 어떠한 방법으로 일할 것인가에 해당하는 ‘디자인’ 역량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한다. People 어떤 사람을, 언제 어떻게 뽑겠는가? 스타트업 조직문화 개발을 이야기 하면…

HR인사이트 기고-스타트업 조직문화 1

스타트업을 위한 조직문화 디자인, 조직문화의 뼈대부터 견고해야 한다! http://www.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14&gopage=1&bi_pidx=28431 아이템 하나 믿고 달려온 지난 3년, 매출이 늘어나고 이제 좀 먹고 살만 하니 두더지 게임처럼 다른 이슈가 툭툭 튀어나와요. 믿었던 사람이 나가고, 직원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고, 직원들끼리 서로 다투고, 특히 대표인 나 자신의 시간관리와 마음관리까지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매일 바삐 뛰어다니고,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패 시나리오의 힘

안녕하세요? 워디랩스 독자 여러분!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워디랩스 Grace입니다. 저희는 새해를 Jasmine과 함께 따뜻하고 청량한 호주 시드니에서 맞이했는데, 출장이라고 하기엔, 쉼과 수다가 더 많았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주를 여행 하셨겠지만 깨끗한 하늘과 어딜 가든 우거진 키 큰 나무 (3~4층 높이는 되는 듯해요) 그리고 다양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은 이 나라에 사는…